(로마 A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피아트 자동차는 23일 티베트의 등장 등과 관련해 중국측의 반발을 산 리처드 기어 출연의 광고를 계속 낼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트 자동차는 이날 발표에서 "광고에 리처드 기어를 등장시킨 것은 "정치적 선택"이 아니었으며 "어느 나라의 내부 정치 체제에 간섭하려는 의도로 한 것도 아니다"라고 사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불교신자로 티베트 해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인 기어는 피아트가 새로 출시한 "란치아 델타" 모델의 TV광고에 출연하고 있는데 광고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기어 자신이 불교승려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는 히말라야까지 차를 달리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인들이 분노를 나타내자 피아트측은 중국 정부와 인민들에게 (우리의) 확고한 중립적 입장에 대한 오해에서 감정이 상했다면 사과한다는 뜻을 표했다. 회사정책에 따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피아트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피아트가 이탈리아내에서 이 광고를 계속하는 한편 란치아가 판매되는 유럽 국가들에서도 이 광고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광고 비디오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중국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미디어 등에는 그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많이 올라 있다.
리처드 기어는 티베트의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 지지자로, 중국의 인권문제와 중국이 지난 1951년 이래 점령하고 있는 티베트 정책 등을 비판해 오면서 중국측의 비난 대상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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