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동차업계, 차 가격 인상 나서

입력 2008년06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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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자동차 업계가 강판 등 원재료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섰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트럭 메이커인 미쓰비시후소트럭과 히노자동차가 오는 8월과 가을에 각각 모든 차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이스즈자동차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3-5%로 예상되고 있다. 적재량 5톤 이상 대형 트럭의 경우 현재 1천500만-1천800만엔 대에서 판매되고 있어 5%를 인상하면 최대 100만엔 가까이 오르게 된다.

일본 트럭 메이커들이 기존의 모든 차종에 대해 가격을 올리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각사가 신형차 발매시 사양과 가격을 변경해 비용 부담을 흡수해왔으나 이번에는 사양 변경없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게 된다. 트럭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은 강재와 특수강, 합성수지 등 원재료 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으로, 히노자동차의 경우 이같은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금년도에 약 160억엔의 감익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승용차에 대한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25일 주주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용 강판값이 올라 "생산성 향상 등 비용삭감 대책만으로는 흡수할 수 없다"면서 차량 가격으로의 전가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곤 사장은 구미 시장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를 올린데 대해 "국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2-3%의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업계 선두인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앞장서 가격을 올려줄 것을 기대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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