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지난해 수입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가장 많이 쓴 손해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보소연)은 1일 10개 손보사의 2007 회계연도 결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손보사들이 가입자 모집 비용, 회사 운용비 등으로 보험료에서 떼는 비용이다. 분석 결과 한화손보의 사업비율(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은 3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그린화재(37.5%)-LIG손해보험(33.8%)-현대해상(31.9%)-메리츠화재(31.4%) 순이었다. 반대로 사업비를 가장 적게 쓰는 곳은 롯데손해보험(27.2%)-동부화재(27.7%)-흥국쌍용화재(29.1%)-삼성화재(29.3%)-제일화재(30.2%)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의 평균 손해율은 30.5%라고 보소연은 집계했다.
보소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초 책정된 사업비율(수입 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은 25%였으나 이를 초과해 집행한 것"이라며 "지난해 전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3.3%였던 점에 비춰보면 너무 많은 돈을 사업비로 쓴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사업비 초과 사용으로 인한 적자 부담을 보험료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예정 사업비율 25%는 전체 보험료의 30%에 해당하는 책임보험 부문의 것이며 종합보험 부문을 합친 전체 예정 사업비율은 27.7%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비는 필수적인 비용으로 감독 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받는 데다 보험사 간 치열한 경쟁 탓에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기 위해 사업비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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