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판매, 내수 고유가 직격탄

입력 2008년07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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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유가 상황이 내수판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 소형차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수출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6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판매는 내수 9만7,591대와 수출 39만1,881대 등 모두 48만9,47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9.2%, 5월에 비해서도 1.2% 증가한 기록이다. 6월까지 누적 판매량 또한 내수 61만4,606대와 수출 221만2,568대 등 모두 282만7,169대로 지난해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누적판매량은 내수와 수출 모두 각각 3.2%, 10.5% 늘어난 것이어서 위안이 됐다.

먼저 내수판매량은 9만7,591대로 지난해 대비 7.2% 줄었다. 5월과 비교하면 무려 9.2% 하락했다. 전반적인 국내 고유가 상황이 신차 판매를 감소킨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내수에 4만8,30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4.6% 줄어든 기록이다. 5월에 비해서도 12.5% 내려갔다. 차종별로는 쏘나타(1만910대)가 독주를 이었으며, 아반떼(7,561대)와 i30(3,504대)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랜저(6,293대)도 인기를 이어가 탄탄한 제품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대형세단 제네시스(2,208대)는 전월 대비 감소한데 이어 경유값 급등에 따라 싼타페(2,319대) 판매량이 전월대비 23%나 하락했다. 그럼에도 1-6월 누적 내수판매량은 31만8,756대로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기아차는 2만5,754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7% 증가한 판매량이다. 하지만 전월에 비해선 2.6% 내려갔다. 차종별로는 뉴모닝(7,512대)이 내수 판매를 주도했고, 새롭게 변신한 로체 이노베이션(5,117대. 구형포함)의 신장세가 거셌다. 반면 경유를 사용하는 모하비(539대)와 쏘렌토(286대), 스포티지(1,039대)는 부진했다.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뉴카렌스(2,783대)도 LPG 가격 인상 영향에 따라 6월에는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뉴모닝 판매호조에 힘입어 1-6월 누적 내수판매량은 15만4,030대로 지난해 대비 15.3% 늘었다.

GM대우차는 내수에 1만3,63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17.8%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4.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다마스와 라보 등의 경상용차(2,522대)가 판매증가를 이었으며, 마티즈(5,5988대) 또한 고유가 반사혜택을 톡톡히 입었다. 소형차 젠트라(1,195대)는 지난해 대비 600% 이상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윈스톰(734)은 고유가 파도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6월 누적 내수판매량도 6만8,109대로 지난해 대비 1.9%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 8,001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5.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1% 내려간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SM5(4,920대)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반면 QM5는 고유가로 456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내수판매도 5만2,659대로 지난해 대비 7.3%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에 1,902대 판매에 그쳤다. 경유가 인상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으며 전월대비 34.5%, 지난해 대비 67.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체어맨W(745대)와 체어맨H(590대) 등 대형 승용세단이 선전한 반면 SUV는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내수도 2만1,047대로 지난해 대비 32.5% 하락했다.

완성차 5사만을 놓고 볼 때 1-6월 상반기 내수판매 점유율은 현대차가 51.9%를 기록했고, 25.1%를 차지한 기아차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를 합치면 내수점유율이 77%에 달하는 셈이다. 뒤 이어 GM대우차가 11.7%, 르노삼성차가 8.6%, 쌍용차가 3.4%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수출은 지난 6월 39만1,881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4.3% 늘리는데 성공했다. 5월에 비해서도 4.1%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국내공장(10만2,570대)과 해외공장(10만2,975대)을 합쳐 25만3,846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1.4% 늘렸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수출도 116만2,396대로 지난해 대비 17.1%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생산(5만9,413대) 및 해외생산(3만1,220대)으로 9만633대를 달성, 지난해 대비 0.2% 신장했다. 1-6월 누적수출 또한 55만2,140대로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쎄라토(1만6,784대)와 씨드(1만3,989대) 등 소형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GM대우차는 7만8,380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전월에 비해선 9.1%, 지난해보다는 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1-6월 누적수출 또한 43만1,986대로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경소형차의 해외 판매가 증가, 수출호조를 나타낸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1만2,703대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222%가 증가한 셈이다. 무엇보다 내수에서 부진했던 QM5(6,613대) 수출이 돋보였다. 이에 따라 1-6월 누적수출도 4만2,901대로 지난해 대비 67.3% 늘었다.

쌍용차는 4,620대를 해외에 판매해 전월대비 64.9%, 지난해에 비해선 11.3% 증가했다. 그러나 1-6월 누적수출은 2만3,145대로 전년에 비해 31.7% 하락했다.

업계는 6월 판매에 대해 치솟는 경유값이 업체별 희비를 엇갈리게 만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시장은 고유가에 따른 작은 차 선호현상이 강해지며 한국차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위기를 해외 소형차 판매로 극복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업체마다 해외 시장에 사운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 상세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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