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GM 파산 가능성 지나치게 부풀려졌다"

입력 2008년07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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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블룸버그=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영난 악화와 관련해 월가 일각에서 "파산 가능성"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자본 신규 차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들이 3일 제기됐다.

이런 견해를 제기하는 인사들은 포드도 궁극적으로 경영난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자동차 "빅 3" 가운데 크라이슬러의 경우 상황이 가장 나빠 도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GM은 고유가로 심각하게 위축된 판매를 회복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초미니카 "비트"를 전략 모델로 내세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4일 전했다.

JP 모건의 자동차시장 담당 히만수 파텔 애널리스트는 3일 투자자 및 언론과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GM이 머지않아 도산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 린치의 자동차시장 담당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전날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고 상당한 자본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GM이 파산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분석해 GM 주가를 지난 5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린 바 있다. 머피는 GM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150억 달러를 차입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텔은 그러나 빅 3 가운데 크라이슬러가 가장 취약하다면서 "빠르면 내년초 지프나 다지램 브랜드를 매각하거나 아니면 파산보호를 신청할지 모른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라이슬러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그러나 한국 혹은 중국 메이커들이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판매망을 탐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크라이슬러는 3일 중국 "그레이트 월 모터"와 유통, 부품 및 기술에서 장기 협력하기 위한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파텔은 크라이슬러가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경우 61억달러를 크라이슬러에 투자하고 5억달러의 부채 보증을 선 사모펀드 세버러스가 타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JP 모건의 이 같은 분석에 대한 논평을 피했다. 크라이슬러의 톰 라소다 부회장겸 사장은 세버러스가 크라이슬러를 분할 매각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파텔은 "누구도 (크라이슬러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파텔은 GM이 올해 69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내년에도 43억달러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2010년에는 23억달러 가량의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M 대변인도 올해를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경비절감 조치를 취해온데 이어 신규 차입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지난해 4월 뉴욕 오토쇼에서 비트 시험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길이가 3.5미터가 조금 넘는 비트는 스마트카보다는 크지만 연비가 갤런당 40마일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임러 스마트카의 연비는 36마일로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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