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한국 공식 진출을 선언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선언식에서 미쓰비시는 랜서 에볼루션X와 아웃랜더를 전시했다. MMSK가 순차적으로 판매차종을 도입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차종의 전시는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MSK는 오는 10월부터 판매할 두 차 중 랜서 에볼루션X를 주목하고 있다. 미쓰비시의 플래그십 차종인 랜서 에볼루션은 1973년 출시한 랜서가 모태다. 출시 때부터 국제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가며 미쓰비시의 "랠리불패" 신화를 만든 차종으로 유명하다. 미쓰비시는 이 차를 기본으로 1992년 랜서 에볼루션을 내놨다. 2,000㏄급 4기통 엔진에 터보를 더해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했다. 이후 랜서 에볼루션은 아홉 번의 변화를 거쳐 랜서 에볼루션X라는 10세대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차종은 풀타임 4WD 구동방식이며, 5명이 탑승정원이다.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내며, 연료효율은 ℓ당 9.9km(수동변속기 기준)다.
전시된 또 하나의 차종인 중형 SUV 아웃랜더는 전자제어 4WD 구동방식이다. 길이는 4,640mm, 너비는 1,800mm, 높이는 1.680mm다. 5인승과 7인승이 있으며, 국내에선 5인승만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선 2.4ℓ 가솔린엔진차를 팔지만 국내에선 최고출력 220마력의 V6 3.0ℓ 가솔린엔진차를 수입한다. MMSK는 먼저 V6 3.0ℓ를 내놓고 시장상황을 보며 2.4ℓ를 추가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MMSK가 책정할 가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웃랜더 V6 3.0 XLS 4WD의 경우 미국에서 풀옵션 가격이 3만4,000달러 정도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최소 4,0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랜서 에볼루션X MR 또한 미국 내 풀옵션 가격이 4만8,000달러 정도임을 고려하면 국내 판매가격이 최소 5,000만원은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가격 추정에 대해선 미쓰비시측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MMSK 관계자는 "가격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미쓰비시차의 수출권을 갖고 있는 미쓰비시상사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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