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자동차 판매 감소와 주가의 50년 최저치 추락 등으로 타격을 입은 미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수천명의 사무직 직원을 추가 해고하고 브랜드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GM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략을 재평가하고 2010년까지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미 2천명 가량의 사무직 해고계획을 발표한 GM이 수천명으로 예상되는 사무직을 추가 해고하는 것은 8월초 이사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의 사무직 인력은 전세계적으로 7만6천명에 달한다. GM 경영진은 이와 함께 이사회에 추가 자본조달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미국에서 판매 중인 GM 브랜드를 줄일지 여부에 관한 의견도 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은 현재 뷰익이나 새턴, 사브 등과 같은 8개의 브랜드로 자동차 판매를 하고 있으나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신차를 개발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가 많이 드는 허머 브랜드를 매각키로 결정한 GM의 최고경영진들은 브랜드 수에 관한 심각한 논의를 벌여왔고 핵심 브랜드인 캐딜락과 시보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업성 검토를 벌이고 있다. GM이 많은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일본차 등과의 경쟁에서 득인지에 관한 논란은 계속됐지만 미국에서 연간 3만5천대 정도 밖에 팔리지 않은 사브 같은 브랜드를 GM이 왜 유지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GM의 경쟁사인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어려운 시기를 맞아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브랜드 매각에 나서거나 자동차 모델을 줄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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