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기업과 손잡고 중국 상용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는 중국 하문 인터내셔널 시사이드호텔에서 서영준 상용수출사업부장과 진금재 하문금룡여행차유한공사 부동사장, 엽홍정 중국 하문금려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 섀시 및 부품 공급계약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날 체결식을 통해 현대는 향후 5년간 카운티급과 에어로타운/에어로익스프레스급 베어섀시, 파워트레인 1만7,100여 대분을 공급키로 했다. 현대는 먼저 1차년도에 연간 1,000대 규모의 카운티급 베어섀시와 500대 규모의 에어로익스프레스급 베어섀시 그리고 500대 규모의 카운티급 파워트레인을 하문금려에 납품할 계획이다.
하문금려는 하문금룡, 소주금룡과 함께 하문기차그룹 내 3개 버스기업 중 하나다. 중국시장에서 연간 2만5,000여 대를 팔고 있는 중국 최상위 버스회사다. 이 회사는 현대로부터 섀시 및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받아 카운티급의 중소형 버스와 에어로익스프레스급의 대형 버스를 자사 브랜드를 달고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는 상용 엔진 생산 및 판매확대로 원가절감이 가능해졌다. 하문금려도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7월부터 시행되는 유로3 수준의 배기규제를 만족시키는 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현대는 공급계약과 함께 기술자료, 조립기술 지원, 성능평가 및 기술인원 파견 등의 기술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서영준 현대자동차 부장은 “현재 중국시장의 버스 고객들은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보유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 시장에서 최정상에 있는 두 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모든 요소를 갖춘 완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중국정부의 친환경정책 추진에 따른 상용차 엔진 배기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시장에 적합한 섀시 및 부품 개발을 통해 공급물량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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