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석(T300, 레드존 레이싱)이 한국 R1 경기 최고 클래스인 통합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한국 R1 레이스에서 예선을 통해 폴포지션을 잡은 허준석은 2그리드에 선 박종근(T300, 개인)의 견제를 받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총 8대의 차가 참가한 이 경기는 출발에서 선두로 나선 박종근과 허준석의 선두경쟁이 치열했다. 3위 자리를 놓고는 박병길(T300, 팀 GTR), 박종준(T300, 루카스 레이싱)이 다퉜다.
허준석은 출발 이후 선두자리를 박종근에게 내 준 후 추월하기 위한 틈을 찾고 있었으나 쉽지는 않아 보였다. 허준석은 6랩째 직선에서 추월에 성공했으나 6코너 지점에서 다시 추월당하면서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쟁으로 이어진 경기는 12랩째 신승국(T300, 개인)과 강수지(T300, 프라임 MRT)가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지면서 적기가 발령되고, 경기는 재출발 상황을 맞았다. 여기서 허준석은 1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했다. 박종근은 2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한 듯 근접경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 뒤에서 박병길과 박종준이 3위 경쟁을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서 허준석은 폴 투 피니시로 첫 R1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박종근이 적기가 발령되는 불운으로 아쉬운 2위에 머물렀으며, 3위는 자기 자리를 잃지 않은 박병길에 돌아갔다.
이에 앞서 진행된 T100 클래스에서는 차영훈(팀 CRD)이 우승했다. 디젤승용차부문에서는 최성우(클럽 와인딩)가, 챌린지 현대전은 안경주(프로지프)가, 쌍용전은 박대봉(TDI플러스)이, 기아전은 임용환(프로지프)이 각각 1위에 올랐다.
R1 통합전은 8대만이 경기에 참가하면서 SUV의 온·오프로드 종합대회를 모토로 내건 R1이 서킷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참가팀과 선수 그리고 관람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벤트 보강 등을 통해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다음 경기는 오는 8월31일 개최된다.
태백=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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