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현대차의 상용차 수출 실적이 올해 들어서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트럭과 버스 등 상용 완성차 수출 실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75.9% 증가한 1만6천791대로 반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003년 부터 2005년까지 매년 상용 완성차 수출이 1만1천302대, 1만5천475대, 1만9천494대로 증가세를 보인 뒤 2006년 1만9천248대로 다소 감소했다가 작년 2만2천55대로 연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작년 한해 수출량의 76%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리면서 상용 완성차 수출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트럭 완성차 수출은 1만3천137대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73.9% 늘었으며 버스는 3천654대로 83.5% 증가했다. 이 기간에 CKD(반제품조립) 수출은 7천94대로 작년 상반기 보다 94.9% 증가하면서 완성차와 CKD를 합친 올해 상반기 상용차 수출 실적은 81.2% 늘어난 2만3천885대로 집계됐다.
지역별 완성차 수출은 동구(4천919대)와 중동(4천484대)이 각각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9.7%, 106.2%의 증가세를 보였고 중남미(3천436대)는 75.5% 늘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완성차 수출이 3천692대로 97.0% 늘었고, CKD 수출도 2천752대로 118.4% 증가하면서 현대차의 상용차 수출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460%), 페루(276%)도 완성차 수출 실적이 급증세를 보였다. 이들 동구, 중동, 남미 국가에서 상용차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고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경기 호조 및 건설붐으로 상용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이후 상용차 전담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한 결과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돼 현재 중형, 대형트럭의 경우 납기에 6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완성차 3만4천대, CKD 1만5천대로 총 4만9천대 수출 신기록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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