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VW)은 미국 테네시주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이 결정으로 이 지역 경제에 10억달러의 투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W는 앨라배마와 미시간도 검토했으나 테네시 채터누가를 선정했다. VW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강세로 유럽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게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 또다시 미국 현지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에 앞서 GM은 최근 미국내 판매량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VW의 공장 설립 계획은 미 자동차 생산의 본고장 미시간주에는 나쁜 뉴스가 되고 있다. VW의 경쟁사 GM이나 포드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오는 2011년 VW 테네시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2천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백개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갖게 된다. VW의 새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미국 시장을 겨냥해 중형 차량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VW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 그리고 교육 등과 연관된 주 정부의 금융 인센티브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정부 관리들은 VW의 투자로 테네시주가 미국 자동차 생산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필 브레드슨 주지사는 "이 계획은 향후 수십년간 테네시 지역경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VW는 1988년 펜실베이니아의 마지막 공장을 폐쇄했다. 최근 2년사이 환율 변동으로 유럽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보다 싼 가격에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VW는 인도와 러시아에 자동차 공장을 건립중이다.
kyunglee@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