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주, 현대차에 공장 건설 '손짓'

입력 2008년07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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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주정부가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주정부는 그동안 도요타 자동차 제2공장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공장부지가 상파울루 주로 결정되면서 현대자동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 15일 상파울루 시에서 100㎞ 가량 떨어진 소로카바 시에 6억~7억 달러를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11년 완공 예정이며, 연간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현재 상파울루 주 인다이아투바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리우 주정부는 그러나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치할 경우 투자액이 도요타보다 많은 10억 달러에 이르고, 직접고용 창출 효과도 최소한 2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르지오 카브랄 리우 주지사는 앞서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측에 공장 건설 투자 시 부여할 각종 혜택을 담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페르난도 페장 리우 부지사는 "이제 우리의 관심은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유치에 맞춰졌다"면서 "현대자동차가 진출할 경우 리우 주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건설될 경우 연간 생산능력이 10만대에 달할 것이며, 브라질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도요타 외에도 폴크스바겐은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도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포드도 역시 상 베르나르도에 위치한 공장의 시설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지난 2001년 북동부 바이아 주에도 공장을 건설했다. GM은 지난 2000년 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에 신규 공장을 세운데 이어 상파울루 주 상 조제 도스 캄포스에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에서는 10여년 전부터 각 주정부마다 차별화된 혜택을 내세우면서 다국적 자동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들어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현대, 기아, 쌍용 등 한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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