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판매 내년엔 더 부진할 듯"

입력 2008년07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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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미국 자동차판매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와 내년의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 글로벌 인사이트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최근 올해와 내년 미국시장 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수치보다 하향 조정한 사실을 전하면서 업계에는 내년이 더 힘든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 자동차와 경트럭의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1천470만대에서 1천440만대로 낮춰 잡았다. 내년 판매량의 경우 기존 전망치는 1천470만대로 올해와 같았으나 최근 이를 1천420만대로 하향 조정함으로써 올해보다 내년의 판매가 더욱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하향 조정 움직임은 자동차 판매의 침체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까지 업계나 전문가들은 내년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올해보다 다소 회복되거나 최소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S&P도 올해 자동차 판매량을 1천440만대로 낮춰 잡은 데 이어 내년 전망치는 1천410만대까지 떨어뜨렸다. S&P의 기존 전망치는 각각 올해 1천460만대, 내년 1천450만대였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린드랜드는 "주택과 석유시장에서 어떤 회복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 신뢰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와 내년의 전체 판매량이 1천400만대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생산.판매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들은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 할인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으나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S&P의 애널리스트 그레그 레모스 스타인은 "최근 신차 판매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는 중고차 판매가격 하락이 내년에는 신차 판매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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