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서민차' 포드 모델-T 시판 100주년

입력 2008년07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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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 AP=연합뉴스) 포드가 자동차 대중화의 효시로 내놓은 모델 T카가 올해로 출시된지 100년을 맞았다.

포드가 "자동차는 부자 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내걸고 1908년 10월 1일 출시한 모델 T는 첫해 6천800대 이상 팔린 것을 시작으로 1927년 단종될 때가지 모두 1천500만대가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포드는 첫해 가격을 850달러로 책정했다가 대량생산 시스템을 개선한 덕택에 1925년에는 250달러로 대폭 인하해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도록 했다.

포드는 21일 리치먼드에서 창업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로 포드차 이사진인 에드셀 포드 2세 등이 참석해 기념 저녁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는 미국 각지에 소장돼있던 모델 T 900여대가 선보였다.

기념식에 참석한 데이턴대의 자동차 역사학자 존 하이트먼 교수는 "보통 사람이 보통 자동차를 처음으로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모델 T"라면서 "모델 T가 대중화되면서 미국의 자동차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 T가 인기 속에 팔리면서 포드가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이민자와 소수 민족을 본격적으로 고용하기 시작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번듯하게 사는 노동자층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드의 모델 T 100주년 기념식은 그러나 북미시장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난달 혼다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가 위축된 가운데, 그리고 무엇보다 포드의 경우 한 해 전에 비해 27.9%나 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 치러진 것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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