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올 2·4분기 매출액 12조1,098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7%, 영업이익은 3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2·4분기에 정유업계 사상 최대치인 6조9,000억원 정도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2·4분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4분기의 53%보다 4%포인트 높은 57%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에너지는 "대외환경 악화에도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해 경질유, 윤활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 게 주효했다"며 "고도화 설비 가동, 해외업체 제휴, 수출지역 다변화, SK인천정유 합병 등에 의한 시너지효과가 경영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에서 매출액 8조3,491억원, 영업이익 2,30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84.5%,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그러나 전 분기에 비해서는 환율상승과 운임비 증가,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8% 하락했다. 화학사업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올랐으나 프로필렌 등의 제품수요가 늘면서 매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57.3% 늘어난 2조9,432억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67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매출액 4,789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달성해 각각 72%, 86.2% 신장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매출액이 1,092억원,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각각 51%, 73% 상승했다.
1·4분기와 2·4분기를 합한 상반기 매출액은 21조5,590억원, 영업이익은 9,3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7%, 6%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11조7,000억원을 달성해 연간 수출액 20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 중 연간 수출액이 20조원을 넘어선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한편, SK에너지는 올 상반기를 통틀어 환율상승으로 3,500억원 정도의 환차손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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