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의 포드 자동차는 24일(현지시간) 일부 미국 공장을 재편하는 한편 연료 효율적인 자동차 수요에 발 맞춰 6개 소형차 모델을 미국 시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AP통신은 이날 포드 자동차의 경영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포드가 미 시장의 침체에 따른 초과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공장을 당장 폐쇄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대신 포드측은 소형 차량과 엔진의 생산 증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설들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이날 중으로 이번 조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밴 등 전통적으로 의존도가 높은 차종의 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 도요타 자동차 및 혼다 자동차 등도 판매가 추락한 트럭과 SUV 생산 감축에 들어갔었다.
이 소식통은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종들을 미국에 들여와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는 크로스오버형 쿠가, 트랜짓 커넥트 및 C-맥스 등 미니밴과 차세대 몬데오 중형차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소형 포커스 모델 및 포드 에스케이프, 머큐리 머리너 등 소형 SUV의 생산을 늘리는 한편 오는 2010년에는 유러피언 포커스 모델과 피에스타 준 소형 차종도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석유가 폭등속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소형차로 쏠리면서 포드의 금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작년 동기에 비해 14%나 급락, 재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톰슨 파이낸셜측은 주당 27센트의 손실을 예측했다. 포드는 지난 1분기 깜짝 1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한동안 공언해 온 2009년 순익기조 회복 목표를 지난 5월 포기한 바 있다.
한편 포드는 경영상의 어려움에 따라 지난 6월 켄터키, 미드웨스트 등지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바이아웃)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 21일 미시간과 오하이오주 시설 직원에 대해서도 특별퇴직을 제안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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