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블룸버그=연합뉴스)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및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더 낮췄다.
S&P는 31일 이들 "빅 3"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각각 한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빅 3의 할부금융사들인 GMAC와 포드 모터 크레디트, 그리고 다임러크라이슬러 파이낸셜 서비스 아메리카의 등급도 B에서 B-로 각각 한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빅 3와 이들 할부금융사의 등급은 투자 수준에서 무려 6단계나 낮은 투기 등급으로 추락했다.
S&P의 신용담당 로버트 슐츠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이번 등급 하향조정에서 빠지기는 했으나 도요타 역시 최근의 경기 부진과 관련해 판매 목표를 이례적으로 낮췄음을 상기시키면서 "시장이 지난 몇년간과 달리 너무도 큰 어려움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S&P는 북미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1천610만대이던 것이 올해 1천44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내년에는 더욱 나빠져 1천41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동차시장 전문 애널리스트 및 실물경제학자 50명을 대상으로 블룸버그가 조사해 31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7월중 북미시장 판매는 연간 기준으로 1천360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15년 사이 가장 낮은 것으로 크라이슬러가 한해 전에 비해 27%, GM은 25%, 그리고 포드의 경우 20%가 각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빅 3의 북미시장 판매가 월간 기준으로 하락하기는 7월이 연속 6개월째다.
S&P는 이런 가운데 빅 3의 비용은 늘어나기만 해 GM의 경우 올해 구조조정 등에 최대 16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도 120억-130억달러 필요하며 사모펀드 세버러스가 대주주인 크라이슬러 역시 막대한 자금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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