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이른바 플렉스 자동차의 판매량이 6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브라질 내 플렉스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6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3월 첫 판매가 시작된 이래 5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과로,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플렉스 자동차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지난 상반기 브라질의 플렉스 자동차 판매량은 117만2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들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플렉스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전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대수가 2천55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플렉스 자동차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브라질에서 이처럼 플렉스 자동차 대중화 현상이 가속화되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는 올해 초부터 주력 차종의 하나인 1천800㏄ 코롤라의 플렉스 모델 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6억~7억 달러를 투자해 상파울루 주에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의 25%를 플렉스 자동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IEA는 이와 함께 2050년까지 전 세계 에탄올 판매량이 7억t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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