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비싸도 결국 이익"..연료절감 타이어 인기

입력 2008년08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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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고유가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연료절감형 타이어를 잇따라 출시해 온 타이어업계가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이미 오를대로 오른 기름값을 따지면 조금 비싸더라도 연료비를 줄여주는 타이어를 쓰는 게 이익이라는 소비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연비를 개선해주는 타이어인 "앙프랑"이 지난 6월 출시된 이래 최근까지 일반 제품 대비 145%에 해당하는 판매실적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작년 5월 시판을 시작한 브리지스톤의 연료절감형 타이어 "B-STYLE EX"는 올들어 제품수요가 급증해 초기 공급물량이 전량 소진됐고, 물량을 50% 확대해 추가 주문을 해 놓은 상태이다.

연료절감 타이어의 원리는 실리카 고무를 써 회전저항을 줄이는 것으로 제품 가격은 일반 타이어에 비해 몇 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통상 최소 1년 이상인 타이어 교체 주기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연비 효율이 높은 제품을 쓰는 게 "남는 장사"일 수 있다고 관련 업계는 강조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연료절감 타이어 "엑스타 DX 에코"를 출시하면서 기름값 절약 효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발표한 바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이 제품과 일반 타이어를 각각 사용해 1년에 2만㎞를 시속 60㎞로 정속주행했을 경우를 비교해 보니 고연비 제품이 연간 17∼31만원 가량 기름값을 아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타이어도 차량 연비를 조절할 수 있는 한 요소라는 인식을 하게 된데다 친환경 제품이 부각되는 현상이 맞물리면서 타이어업체들이 고연비 타이어 개발 및 판매에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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