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미국 나스카 경기에 참가한 정경용이 11전 참가만에 시리즈 종합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열린 나스카 올-아메리칸 시리즈 대회에서 정경용은 종합순위 톱10에 들어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26일 버지니아 메나세스 올드 도미니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경기에서 정경용(81번 카스카 레이싱)은 11위로 경기를 마감했으나 시리즈 종합 144점을 올리는 결과를 얻었다. 총 16대가 참가한 이 경기에서 예선 8위를 차지한 정경용은 결승에서 7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40랩째 8위를 달리던 아담 브래너가 4번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정경용의 레이스카 뒤쪽 범퍼를 강하게 추돌해 스핀을 일으키면서 최종 11위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진행된 10라운드 경기에서도 예선 7위로 달리다 10랩째 5위에 있던 마이크 사우다드가 4번 코너에서 스핀한 걸 피하지 못하고 앞부분을 충돌해 최종 12위에 머물기도 했다. 이 처럼 정경용은 예선에서는 안정적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중상위권의 경기를 펼치고 있으나 결승전에선 경쟁선수들의 치열한 자리싸움에 번번히 피해를 당해 포인트와 순위를 놓치고 있다.
한편, 정경용이 참가중인 북미 최고의 자동차경주인 나스카의 경우 스톡카 경주차로 오벌트랙에서 경기를 하므로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유럽선수들도 적응하기 힘들다. 따라서 정경용의 시리즈 톱10 진입은 한국인 드라이버로서 미국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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