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크라이슬러가 닛산자동차와 합작으로 중형 세단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두 회사가 올해 초 픽업트럭과 경차 생산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후 닛산이 중형 세단을 생산하면 크라이슬러는 이를 자기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닛산은 그동안 알티마 세단의 디자인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고, 크라이슬러는 현재 라인업에 새로운 중형 세단을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해왔기 때문에 양사의 이번 협상은 닛산이 크라이슬러를 위해 새로운 버전의 알티마를 생산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양사의 이런 협상이 크라이슬러의 사업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은 수 십년간 자기 기술로 제조한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신문은 크라이슬러가 중형 세단에서 닛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른 업체가 제조한 자동차를 마케팅.판매하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생산 방식은 델이 컴퓨터 제조시 주요 부품개발을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등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민감한 소비자들의 기호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 이런 방식을 광범위하게 채택하는 데 부담을 느껴왔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의 대변인은 발표할 만한 새로운 제휴는 없다면서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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