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 자동차의 1분기(4~6월) 순익이 유가상승 및 소비위축에 따른 미국시장에서의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대형차에 대한 수요격감 속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도요타는 7일 1분기 순익이 3천540억엔(32억달러)으로 사상 기록적인 작년도 동기 4천920억엔보다 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매출은 1년 전보다 4.7% 감소한 6조2천200억엔에 머물렀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위축과 함께 엔화강세, 재료비 인상 및 미국 자동차 리스사업의 손실 등도 순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금년도 전체 순익이 전년도보다 27% 감소, 1조2천500억엔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계속했다. 도요타의 키노시타 미쓰오 수석부사장은 미국에서의 판매둔화와 관련 도요타가 2009년까지 연간 1천40만대라는 야심찬 차량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중동 등 신흥시장의 신규 자동차 수요가 미국시장의 위축을 충분히 상쇄해 주지 못하는 가운데 혼다 등 일본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올해 영업목표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혼다 자동차는 전 세계에서의 금년도 자동차 생산목표를 당초 414만대에서 지난 달 408만대로 줄였으며 순익도 18% 줄여 잡았다. 닛산 자동차 역시 대형차에 대한 수요 격감으로 1분기 순익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경제 악화와 고유가 영향 속에 지난 7월 113만6천176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13.2%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판매대수는 1천255만대로 199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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