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고유가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내 소형차 판매량이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전국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 등 미국 양대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이 올해 소형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300만대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중이며, 이같은 경향은 운전자들이 고유가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7월 한달동안 신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5% 감소했지만 소형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0.9% 증가했다고 미국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추적해 온 오토데이타사는 밝혔다.
포드자동차의 경우 7월에 소형차 모델인 "포커스"의 판매량이 16% 증가했다. 포드 자동차 판매 애널리스트인 조지 파이파즈는 올해 소형차 판매량이 지난 1986년 판매량 290만대에 가장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자신은 소형차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추세는 "놀랄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GM의 존 맥도널드도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소형차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론 파이넬리 오토데이터 사장은 그러나 300만대 판매가 쉽게 달성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300만대 판매는 달성하기가 쉽지않은 수치"라고 전제한 뒤 "자동차 회사들이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 수요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판매비율로 볼 때 올해 소형챠 판매량은 대략 27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GM사의 마크 라네브 부사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소형차 모델들을 모두 매장에 공급할 수 있다면 올해 30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는 2개의 소형차 모델인 "야리스"와 "코롤라"를 연말까지 4만대 증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다만 국제유가가 지난주 배럴당 10달러 떨어져 115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형차 판매의 증가추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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