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재벌이 제너럴 모터스(GM)의 허머 브랜드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13일 러시아 1위 부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허머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GM도 호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GM이 허머를 공식적으로 팔겠다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매각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허머 매각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으며 데리파스카측은 논평을 위한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 지분 20%를 15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데리파스카는 그간 GM이 러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데리파스카가 허머를 인수할 경우 마그나 설비를 생산에 활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은 허머의 장래에 관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씨티뱅크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GM은 자산 매각을 통해 모두 40억달러를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GM의 릭 왜고너 회장겸 최고경영자는 13일 "자산 매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거래가 곧 이뤄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솔직히 말해 허머를 포함한 GM 자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고 밝혀 허머 매각이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크라이슬러의 톰 라소다 부회장겸 사장은 13일 미시간주 트레버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크라이슬러가 러시아 및 인도와 제휴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회사들과 접촉중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소다는 러시아측과 협업할지 여부는 내년말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크라이슬러가 이탈리아 피아트와 파트너십을 맺는 문제도 접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소식통들은 크라이슬러가 인도 타타 자동차와 연계해 지프 브랜드인 랭글러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인도와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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