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미국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전례없는 경영 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 또다른 타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권위있는 미시간대의 소비자만족지수 조사에 따르면 렉서스와 BMW가 올해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데 반해 미국차 고급 브랜드인 뷰익과 캐딜락, 그리고 링컨 및 머큐리 등은 신뢰도가 더 떨어졌다. 그나마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포드의 새턴 정도가 괄목할만한 신뢰도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렉서스와 BMW는 100점 만점의 신뢰도에서 각각 87점을 기록해 신뢰도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단독 1위였던 렉서스는 지난해와 같은 점수였던데 반해 BMW는 1점 상승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2점이 상승한 86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뷰익과 캐딜락은 지난해보다 1점씩 떨어져 85점에 그쳤으며 시보레는 3점 떨어져 79점에 그쳤다. 링컨과 머큐리도 각각 3점 하락한 83점을 기록했다. 포드 브랜드는 지난해와 같은 80점에 랭크됐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인기를 얻고 있는 새턴은 4점 뛴 85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더욱 저조해 다지와 지프의 경우 조사대상 22개 브랜드 가운데 최저를 면치 못했다.
미시간 조사는 그러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미국인의 만족도는 지난해와 같은 82점으로 다른 산업 분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는 지난 3년 사이 자동차를 구입한 5천500여명에게 전화로 보유 자동차에 대한 만족도 등을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를 주도한 클레 포넬 미시간대 경영학 교수는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뜩이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 만족도까지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조만간 난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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