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21일 내놓을 준중형급 포르테의 이름이 대림자동차의 스쿠터 포르테와 겹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일부에선 양측의 상표권 중 어느 게 먼저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포르테 상표를 먼저 사용한 업체가 대림이라는 점에서 뒤늦게 기아가 포르테를 쓰는 게 상표권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지만 상표권은 기아가 이미 선점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기아에 따르면 "포르테"라는 상표는 이미 10여년 전 등록을 마쳤다. 적게는 수백 개, 많게는 수천 개 상표를 선점하는 자동차업계의 관행 상 오래 전 이미 등록했다는 것. 그러나 대림자동차는 기아차가 상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활용, 포르테를 스쿠터 브랜드로 썼던 것. 현재는 포르테라는 이름을 네오포르테로 바꾼 상황이다.
기아 관계자는 "그 동안 포르테 상표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던 건 포르테가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후 스쿠터 포르테와 혼동이 생기면 상표권리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림은 이에 대해 "포르테 브랜드를 네오포르테로 바꿨음에도 기아가 굳이 상표권리를 주장한다면 스쿠터 브랜드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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