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 포르테 출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아반떼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어서다. 현대 관계자는 실제 포르테 신차발표회장에서 "포르테 출시로 아반떼가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대가 포르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무엇보다 아반떼의 후속차종 출시가 한참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 관계자는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를 하지 않고 일단 2009년형으로 포르테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2006년에 출시된 만큼 빨라야 2010년 이후에 신차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측 설명에 따르면 평균 2~3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페이스리프트 대신 매년 상품성을 개선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것. 이런 이유로 포르테의 신차효과 지속 여부에 따라 아반떼 판매실적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반떼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포르테와 아반떼의 컨셉트가 타깃고객이 다르다"며 "아반떼보다는 르노삼성자동차 SM3가 받을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측은 "일단 2009년형 SM3로 상품성을 보강한 뒤 후속차종 출시 등을 통해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차발표회에서 포르테는 외관 및 계기판, 스티어링 휠 등은 디자인 컨셉트에 맞게 역동적인 반면 센터페시아가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포르테는 운전자를 위한 차"라며 "운전에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디자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