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은 최근 노노 갈등으로 올해 임금협상이 교착상황에 빠지자 27일 담화문을 내고 "상호 이해를 통해 하루빨리 교섭을 마무리하고 안정과 희망을 되찾는 하반기를 만들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사장은 "휴가 이후 신속한 타결을 바라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회사의 경쟁력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간연속 2교대에 대해서도 수많은 고민 끝에 노사 간 의견접근에 이를 수 있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런 노력에도 노사 의견접근안에 대한 일부 인원의 반대와 실력행사로 교섭장이 봉쇄돼 교섭 자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윤 사장은 "주간연속 2교대 실시로 생산실적 만회없이 근무시간이 4시간 줄면 연간 25만6,000대의 생산이 감소한다"며 "고객 수요가 있고 만들 능력이 있는데도 생산을 하지 않아 스스로 고객을 포기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무시간이 축소돼 발생하는 문제 가운데 회사는 생산만회를, 노조는 임금보전을 가장 걱정한다"며 "결국 노사가 현실을 고려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게 실질적인 주간연속 2교대 시행을 위한 바람직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지난 40년간 지속된 근무형태를 바꾸는 건 근로조건과 회사 경쟁력, 4,500여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 생존까지 걸린 정말 복잡하고 중차대한 문제"라며 "회사는 이런 주간연속 2교대의 중요성과 향후 산업계 전반에 미칠 엄청난 파급효과를 잘 알기에 현실과 제반 여건을 감안한 안을 도출하고자 최선을 다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노사는 설비능력 등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직원의 권익향상과 회사 생존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에 공감하고 의견접근을 한 것"이라며 "이해가 어렵거나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노사가 함께 보완, 큰 틀에 대해서는 마무리하고 향후 지속적인 논의와 합의를 통해 주간연속 2교대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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