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명 바꿀 필요있다"

입력 2008년08월2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기아자동차의 차 이름을 디자인 정체성 확립과 함께 단순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최근 한 남성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이름은 무리수가 많다"며 "차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차명으로 영문과 숫자를 조합하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의 이 같은 견해는 그 동안 기아가 추구해 온 디자인전략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가 내세우는 호랑이 컨셉트에 대해 "마케팅 이펙트(effect)"라고 언급했다. 그는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의 앞모양이 한국에서 "호랑이" 디자인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오랜 시간 걸려 디자인한 형상을 보여줬더니 사람들이 이름을 물었다"며 "그냥 호랑이 코라고 답했는데, 그 단어가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호랑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 작업을 한 건 아니지만 독창적인 마케팅 디자인 컨셉트로 설정된 만큼 차명도 통일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셈이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의 개별차종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도 곁들였다. 그는 "오피러스는 매우 지역적인 차종"이라며 "다른 시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기아차 중에선 피칸토(모닝)와 쏘렌토의 디자인이 좋다고도 말했다. 더불어 "슈라이어 디자인의 전형"으로 홍보된 포르테의 경우 "처음부터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기아 디자인의 미래에 대해선 "측면 유리창과 계기판의 형상 및 색상에서 일관성을 줄 예정"이라며 "계기판 색상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오렌지색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