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포르테의 역동성 입증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 28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포르테 시승회를 열고 주행 및 운동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승차로 동원된 포르테는 16인치 및 17인치 휠을 각각 장착한 1,600㏄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차였다. 최고출력은 124마력으로, 국산 준중형차 중 가장 출력이 높다.
시승차 중 기자가 올라탄 차종은 17인치 휠을 끼운 최고급이었다. 운전석에 앉으니 3개 원형으로 명확히 분리된 계기판과 대형 LCD 모니터가 장착된 센터페시아가 깔끔했다. 스티어링 휠도 역동성에 맞춘 듯 시각적으로 작아 보이는 효과를 냈다.
동승한 기아 시험연구원은 "아반떼와 동일한 지름이지만 손잡이를 비교적 두껍게 설계해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동성에 대해선 이 회사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도 언급한 바 있다. 포르테 디자인의 모티브가 바로 "다이내미즘"이라고 역설해 왔던 것. 특히 측면의 경우 상단의 캐릭터라인과 하단의 비드라인이 포르테의 성격을 명확히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범용시험로에서 가벼운 주행과 슬라럼을 시도했다. 시속 100㎞에서 급격한 차선변경에도 큰 흔들림없이 자세를 잡아줬다.
기아 연구원은 "포르테 개발의 핵심은 핸들링"이라며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에 민첩하고 빠른 반응을 보이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뒷바퀴에 적용된 커플드 토션빔 서스펜션 방식은 경량화를 위해 채택한 것"이라며 "몸집은 가볍게 하면서 출력을 높인 만큼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사람이 좋아할 차"라고 덧붙였다.
실제 포르테의 핸들링은 만족할 만하다는 게 참가자들의 평가였다. 한 참석자는 "뒷좌석에 타봤는데 급격한 회전에도 큰 쏠림을 느끼지 못했다"며 "핸들링과 승차감이 매우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속주회로는 주행소음과 가속성 체감에 무게가 실렸다. 참석자들은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부밍이 들린다는 지적을 내놨다. 그러나 기아측은 "도심주행의 경우 부밍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며 "개의치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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