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시장 마이너스 성장 속 독주

입력 2008년09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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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현대차가 2개월째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일 8월 내수와 수출을 합산한 전체 판매대수는 4만4천7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8%가 늘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2만1천610대로 작년 8월의 1만6천115대에 비해 34.1% 늘었다. 이는 8월 인도 시장 전체 판매 대수가 9만4천613대로 지난해의 9만8천893대에 비해 4.3% 줄어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 1위인 마루티스즈키의 판매량은 지난해 5만2천55대에서 올해 4만6천811대로 10.1% 줄었고, 3위 타타도 10.1%(1만3천588대→1만2천216대), 혼다는 18.3%(4천469대→3천650대), 포드는 무려 43.9%(3천17대→1천693대)나 감소했다. 1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인도 중앙은행(RBI)의 고강도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현대차가 눈에 띄는 판매 증가세를 보이면서 16.3%에 그쳤던 시장점유율도 올 8월에는 22.8%까지 확대됐다.

내수 시장 호조와 함께 수출 실적도 급격히 개선됐다. 인도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인 현대차의 8월 수출 물량은 2만3천100대로 지난해(1만2천256대)에 비해 무려 88.5%나 늘었다. 이처럼 현대차가 불황 속에서 선전한 것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차 i10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임흥수 법인장(부사장)은 "잇따른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내수 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그러나 i10 판매량이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광고비를 작년에 비해 60∼70% 가량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 법인장은 "특히 7월 고효율의 카파(KAPPA) 엔진의 공장을 준공하고 i10에 이 엔진을 장착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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