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에 박차

입력 2008년09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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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업계는 차세대 친환경 전략의 일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 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실리콘밸리 업계 등에 따르면 도요타나 GM 등 유명 메이커들은 집이나 충전소에서 쉽게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르면 2010~2011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부품 개발이 한창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휘발유로 구동되는 내연 엔진과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 양쪽 모두 또는 둘 중 하나를 이용해 차량을 움직이지만 대용량 전기 배터리를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대용량 배터리는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기만으로는 저속으로 수마일 정도 주행할 수 있는데 반해 플러그인 차량은 한번 충전에 40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미국 운전자 80% 가량의 하루 자동차 운행 거리는 40마일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200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베스트셀러 모델인 프리우스의 전지 충전식 모델을 프랑스와 일본, 미국 현지 등에서 본격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 전력 회사인 PG&E 등과 협력, 전기로 작동이 가능한 자동차 부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차량인 "시보레 볼트" 모델을 2010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보레 볼트 모델은 리튬이온 전지와 작은 휘발유 엔진을 기반으로 배터리 충전만으로 4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하루 40마일 이하만 다닐 경우 1일 1회 충전 시 주당 5.6달러 가량의 전기료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특히 대용량 저소음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 실리콘밸리의 중심 새너제이시는 향후 2년 내 전기 자동차 전문업체인 "쿨럼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충전기를 시내 5곳에 설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 자동차 소유주들이 직접 전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현재 미국의 경우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 연구자들에 의해 시범 운행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한번 충전으로 7마일 정도를 운행할 수 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이 높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나 2012년까지 대부분의 초기 투자가 이뤄진 뒤에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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