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계는 공장시설의 개조, 연료 효율화 목표 달성 등을 위한 250억 달러 규모의 연방차원 대출 지원을 필요로 할 뿐 정부의 긴급 구제조치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제너럴 모터스(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13일 말했다.
GM의 왜고너 CEO는 이날 미 상원의 에너지 서미트(정상회의)에 참석, 연설하는 가운데 "구제금융을 받으려고 오늘 여기 온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번 대출에 요구되는 38억 달러의 의회 세출승인과 신속한 관련 규정의 제정 등을 필요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자동차 제조업체들로선 저리의 신용융자를 받음으로써 2020년까지 연료 효율성을 40% 향상시키려는 연방지침을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시설 개편을 더 신속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책은 30여년 전 차 연비규제가 도입된 이래 연료 절감 목표를 가장 강화한 지난 해 에너지법에 포함돼 있다.
왜고너 CEO는 가솔린-전기 겸용 하이브리드카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자동차 업계가 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출 적격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연료를 25% 절감하는 경우에만 대출해주고 있다.
한편 의회내 민주당 의원들은 이달 말까지 자동차 업계의 배터리와 그외 다른 첨단 기술부문 투자를 지원할 융자에 필요한 세출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시 행정부도 대출과 연관한 규정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는데 자동차 부품회사 및 외국 자동차 업체들도 이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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