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조지아 도라빌 공장 26일 문 닫아

입력 2008년09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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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조지아주 도라빌 공장이 26일 문을 닫는다.

도라빌 공장은 지난 60년간 미니밴을 생산하며 GM의 미국내 여러 생산기지중 핵심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 전성기때는 직원이 최대 3천명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천200명으로 감소한 상태에서 문을 닫게 됐다.

GM 도라빌 공장의 폐쇄는 작년말 포드 자동차가 토로스 중형 승용차를 생산해오던 애틀랜타 남부의 해퍼빌 공장 문을 닫은 것과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요타의 앨라배마 공장과 현대자동차의 몽고메리 공장 및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중인 기아자동차 등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남동부 지역에 핵심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새로운 자동차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자동차 "빅3"중 두 기업이 손을 들고 철수해 희비 쌍곡선이 엇갈리고 있는 셈.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조지아주에서 문을 닫은 GM과 포드 공장 모두 전미자동차노조에 가입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했던 공장들"이라면서 "특히 최근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주요 생산 차종이던 트럭과 미니밴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셈"이라고 말했다.

GM의 입장에서 불행중 다행인 것은 165 에이커에 달하는 공장 부지가 애틀랜타 외곽의 "노른자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재개발을 위해 부지를 매각할 경우 엄청난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점.

도라빌 공장 재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최대의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란 데 이견이 없는 상태. 그동안 미드타운의 애틀랜타역 재개발 부지가 138 에이커, 해퍼빌 지역의 포드 자동차 조립공장 부지도 122 에이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공장부지는 특히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외곽을 연결하는 지하철망인 마르타가 통과하고, 애틀랜타 순환고속도로인 285와 뷰포드 하이웨이 및 400 하이웨이 등 애틀랜타의 중심 교통망이 중첩되는 교통의 요지이고, 특히 한인 타운 등 아시아와 라틴계 상권지역도 가까이에 있어 개발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역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땨르면 현재 플로리다 올랜도의 뉴 보드 스트리트 건축, 애틀랜타의 제이콥 개발,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젬블러사, 그리고 휴스턴의 하인즈사 등 남동부의 내로라하는 4개 개발사들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GM의 댄 플로레서 대변인은 "꼭 가장 높은 금액을 써 넣어야 낙찰을 받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격은 단지 우리가 고려하는 한 요소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뒤 "인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제시하는 회사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연말까지 개발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레이 젠킨스 도라빌 시장은 그 결정이 앞당겨질 것이며, 빠르면 이달중에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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