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마쓰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20일 인도시장을 비롯한 세계적 수요위축에 따라 40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 판매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즈키 자동차의 스즈키 오사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와의 회견을 통해 "상황이 모든 사람들에게 힘들어지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의 강자들 조차 고전하는 마당에 우리 같은 작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리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즈키 자동차는 신흥 인도시장에서의 선두 지위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소형차에 대한 인기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세계적 신용경색의 여파속에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 처럼 선진국 및 최근들어서는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수요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스즈키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즈키의 최대 시장인 인도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가격인상 등으로 4.4% 감소한 가운데 현지법인 마루티 스즈키 인도사의 8월 매출은 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즈키는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 시장에서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3분의 1 이상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스즈키는 그러나 스위프트와 SX4 등 고가 차종에 대한 인기로 8월중 인도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10% 줄어들었으나 매출액은 1.6%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이번 사업연도 들어 지난 달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5%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즈키는 이번 연도 영업이익을 1천400억엔(13억3천만 달러)으로 잡고 있는데 이는 8년째 연속으로 이익증가를 기록했던 작년도에 비해 6.3%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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