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의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국내 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차 인도공장은 "나홀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해외 5개국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해외 생산량은 올해 6월부터 감소하고 있다. 6월 14만537대였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생산량은 7월에는 전월대비 10.6% 줄어든 12만5천502대로 줄었고 8월에는 9.6% 더 감소해 11만3천331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현대차 인도법인은 8월 4만8천213대를 생산해 작년 동월보다 72.3%나 실적이 뛰었다. 지난달 현대차 중국법인이 1만1천631대, 미국법인이 2만2천350대, 터키법인이 6천500대를 생산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9.1%, 4.7%, 23.5% 떨어진 점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기아차 중국 및 슬로바키아 공장도 작년보다는 성장했지만 최근 수개월째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달 두 공장의 합계 생산량은 2만4천53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5% 많지만 올해 6, 7월과 비교하면 18∼20% 가량 감소한 수치이다.
인도공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현지법인이 생산시설과 판매망을 확장한 데다 인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분석해 잘 팔리는 차종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도 최근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작년 10월 출시한 "i10"이 현지 승용차 수요와 맞아 떨어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 딜러망을 넓히고 올해 2월 공장을 증설한 점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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