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이 힘찬 날갯짓을 거듭하며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24일 정유업계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석유제품의 누계 수출액은 270억7천474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5.6% 증가한 것일 뿐 아니라 지난해 전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 233억5천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실적이다. 이로써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내 주요 수출품목들을 따돌리고 지난 6월 이후 8월까지 3개월 간 수출품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수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까지 400억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은 41억5천544만2천달러로 지난해 8월 대비 98.4% 늘었으며, 이를 자동차 수출물량으로 환산하면 33만2천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고 정유업계는 설명했다. 또 8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천180만3천배럴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1.3% 증가했다. 이처럼 8월 석유제품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8월 배럴당 79.9달러에 그쳤던 수출단가가 올 8월 현재 배럴당 130.7달러로 상승한 데다 수출물량 증가도 한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정유업계는 말했다.
8월 정유사별 수출액을 보면 SK에너지 16억240만4천달러, 에쓰오일 10억5천437만9천달러, GS칼텍스 9억7천125만3천달러, 현대오일뱅크 4억8천492만7천달러 등이다. 아울러 8월 제품별 수출액은 경유 16억9천779만달러, 항고유 10억8천768만달러, 휘발유 3억6천829만달러, 윤활유 3억902만달러 등의 순으로, 경유와 항공유, 휘발유, 등유, 나프타 등 경질유의 수출비중이 82%에 달했다. 이는 원유를 1차로 정제해 생산되는 고유황 벙커C유에서 유황을 제거한 뒤 휘발유, 경유 등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고도화시설을 대폭 확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정유업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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