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세계 최저가차 양산공장 부지 이전키로

입력 2008년09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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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공장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시위로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 양산공장 건설을 중단했던 인도 타타모터스가 결국 대체 부지를 물색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25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웨스트벵갈의 상황이 계속 불확실하다. 따라서 부지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지를 이전하면 엄청난 추가 비용이 들겠지만 좋지 않은 여건에서 효율적인 사업을 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타타는 웨스트벵갈주(州) 싱구르에 나노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토지 수용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게 됐다며 격렬한 시위에 나서자 이달 초 안전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웨스트벵갈 주 정부가 회사와 주민대표인 정치인 간의 중재를 시도했으나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하라슈트라와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구자라트 등 4개 주가 타타 측에 부지 제공은 물론 안전한 공장 건설을 약속하는 등 나노 공장 유치에 열을 올려 왔다. 타타는 이 가운데 경제·금융 도시인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주 측의 제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타타 회장은 서한에서 "공장 부지 이전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하라슈트라의 제안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는 대단히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 그는 타타모터스의 라비 칸트 사장과 함께 조만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를 만나 부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 동안 싱구르에 150억루피(약 3천700억원)를 투자했던 타타가 공장부지를 이전할 경우, 나노 양산 시기가 6개월 가량 늦춰지고 10만루피(약 255만원)으로 책정됐던 차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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