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동유럽 현장경영 강화

입력 2008년09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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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수행에 앞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현대와 기아 현지 공장을 방문해 생산 및 건설현황과 동유럽시장을 점검한다. 또 수행을 마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공장 건설현장을 찾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정 회장이 동유럽 현장점검과 대통령 러시아 국빈방문 수행을 위해 이 날 출국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동유럽 방문은 지난해 4월 현대 체코공장 기공식과 기아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5개월여만이다. 정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유럽지역에 역량을 집중, 미래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출장기간동안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양산준비 및 슬로바키아공장 가동현황, 러시아공장의 건설준비현황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체코공장은 오는 11월 본격 양산을 위해 시험생산이 한창 진행중이다. 슬로바키아공장은 최근 누적생산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러시아공장은 지난 6월 기공식 이후 부지 정지작업이 진행중이다.

정 회장은 체코 노소비체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시험생산과정과 생산차의 품질 등을 점검하고, 완벽한 초기 생산품질을 확보할 것과 생산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간 체코공장은 당초 내년 3월경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순조로운 공장건설 진행으로 일정을 약 4개월 앞당기게 됐다. 지난 7월 생산라인 설치를 마치고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20만대 생산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며, 오는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해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는 체코공장에서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 세단과 CW 모델을 생산하고, 추후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개발한 소형 미니밴도 만들 계획이다.

체코공장 점검을 마치고 곧바로 슬로바키아공장으로 향한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 19일 공장가동 21개월만에 누적생산 30만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의 해외공장 중 가장 빠른 생산속도다.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공장을 찾아 품질 및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과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또 동유럽시장이 급신장하고 있고, 현지 전략모델인 씨드의 판매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 안정적 가동을 통한 제품 적기공급으로 판매극대화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슬로바키아공장은 생산개시 4개월만에 가동률을 80% 가까이 끌어올릴 정도로 생산안정화단계에 조기 돌입했다. 현지에서 생산중인 씨드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재는 가동률이 95%에 이른다.

정 회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공장 건설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진 러시아공장은 현재 지반다지기 등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현대는 러시아 현지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생산규모를 오는 2011년 10만대, 2012년 15만대로 점차 늘리기로 했다. 러시아공장 점검자리에서 정 회장은 치밀한 사전계획과 철저한 현장관리로 원활한 공정진행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안정적인 생산을 뒷받침해주는 물류기반시설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임직원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게 된다. 또 성장잠재력에 있어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인만큼 안정된 생산과 판매기반 구축으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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