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한국의 현대 자동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뉴질랜드 현대 자동차가 한국에서 수입한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개조해 오는 11월 처음으로 뉴질랜드 시장에 내놓는다.
뉴질랜드 현대는 29일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배출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무공해 전기 자동차를 제작,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현대의 "게츠" 모델을 개조해 전기 자동차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현대의 니키 클라크 홍보팀장은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현대의 전기 자동차 판매 계획을 설명하면서 오클랜드 동부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모든 준비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 자동차 제작과정에 대해,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에서 엔진을 떼어내 개조한 뒤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는 것 외에 운행 경비도 100km 당 2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 자동차가 파워 스티어링, 에어컨, 에어백 등 모든 표준 사양이 다 갖추어져 있으나 한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은 최고 속도가 시속 120km까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기 자동차는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120km까지 갈 수 있으며 1.5시간에서 3시간 정도 빠른 충전을 하면 배터리의 80% 정도가 다시 충전되기 때문에 90km 정도는 계속 운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장거리 여행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좁은 도시 공간에서 돌아다니는 데는 아주 적합한 자동차라는 게 현대 측의 설명이다.
뉴질랜드 현대는 뉴질랜드인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현지 법인으로 그 동안 주로 현대 자동차를 수입 판매해왔다.
클라크 팀장은 앞으로 판매를 시작한 뒤 정확한 수요를 따져봐야겠지만 연간 200여대를 제작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대당 가격은 4만 달러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현대의 필립 유스테이스 사장은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뉴질랜드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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