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최근 랜서 에볼루션 판매가격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자 미소를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랜서 에볼루션의 실물을 보기 위해 정식 개장도 하지 않은 전시장을 찾는 사람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자 내심 이 차의 돌풍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일 미쓰비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정식으로 문을 열 서초동 전시장에는 개장 전임에도 하루 50~60명의 고객이 찾고 있다. 다른 수입차 전시장의 내방고객이 하루 10명 내외임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이 랜서 에볼루션을 보기 위해 온다는 게 전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전시장 방문고객 중 상당수가 랜서 에볼루션에 집중적인 관심을 나타낸다"며 "현재 35대가 계약됐고, 1일부터 출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6,200만원이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랜서 에볼루션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 브랜드보다 제품에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올해 한국에 배정된 랜서 에볼루션 70대로는 부족할 것 같다"며 "BMW 3시리즈와 폭스바겐 골프 GTI 보유고객 중에 이 차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BMW와 폭스바겐 등과 비교해 미쓰비시가 브랜드는 열세지만 랜서 에볼루션만큼은 다른 어떤 고성능차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마니아들 사이에 배어 있다는 얘기다.
한편, 랜서 에볼루션에 대한 관심 폭증에 따라 미쓰비시는 내년 상반기중 보급형으로 랜서 에볼루션 랠리아트 버전을 들여올 예정이다. 4,000만원대의 랠리아트 버전을 통해 랜서 에볼루션 마니아를 늘리겠다는 것. 회사측은 또 고성능차인 랜서 에볼루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한국 내에서 진정한 고성능 세계를 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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