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머신이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국내 도심을 흔들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진행된 "F1 시티 쇼크"에 참가한 BMW 자우버 F1 머신과 드라이버 닉 헤이필드(31, 독일)는 국내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주행을 선보이며, 2년 앞으로 다가온 F1 한국 그랑프리의 열기를 느끼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F1 머신이 실제로 일반도로를 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F1 시티 쇼크는 전라남도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가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F1 그랑프리가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의 지도를 바꿀 대형 행사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또 대회 유치 2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2010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의 위상과 경기에 대한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이벤트이기도 했다.
F1 시티 쇼크 서울 행사는 안전확보를 위해 400m 길이의 통제구간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이 날 삼성동 일대를 자동차경주장으로 바꿔 놓았으며, 1km가 넘는 구간을 임시 방호벽과 보호시설물들을 동원해 서킷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를 통해 최고속도 360km/h가 넘는 F1 머신를 모는 닉 헤이필드가 관람객들에게 좀더 좋은 기술을 자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부응하듯 닉 헤이필드는 100억원이 넘는 F1 머신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실력을 뽐냈으며, 출발 후 수 초만에 400여m 지점에 도달하는 순간 가속력과 함께 빠른 속도로 급선회하는 고난도 테크닉을 구사했다.
닉 헤이필드는 “생각지도 못한 한국인들의 큰 관심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2년 뒤 열릴 F1 한국 그랑프리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창과 한 영이 사회를 본 이 날 행사에선 포르쉐의 퍼포먼스 튜너인 겜발라와 CJ 슈퍼레이스에 참가중인 스톡카의 시범주행이 있었다. 이와 함께 크라잉넛, SG워너비 등의 공연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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