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그랑프리, 한국 예선 15위 그쳐

입력 2008년10월0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A1팀코리아가 자동차경주의 월드컵인 A1 그랑프리 예선에서 15위에 머물렀다.



4일(현지 시간) 15시30분 네덜란드 잔트포르트에서 열린 A1 그랑프리 예선에서 한국대표팀의 황진우 선수는 두 번의 세션에 나눠 펼쳐진 예선에서 1분33초20을 기록하며 5일 열리는 결승전에 15위로 나서게 됐다. 황 선수는 경기 초반 600마력의 페라리 머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세 번째 랩에서는 최고시속 274km를 기록하는 등 랩을 거듭할수록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네 번째 랩에서 의욕이 앞선 가속으로 스핀이 일어나 이후 예선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A1팀코리아는 결선경기를 세 번째 랩에서 기록한 1분33초20을 기준으로 맞게 된다.



홈팀 네덜란드의 제로엔 블레케모렌는 1분24초213의 최고기록을 세우며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말레이시아팀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날 A1팀코리아의 머신은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과 태극기를 이용한 유려한 머신 디자인과 독도 퍼포먼스로 주목을 끌었다. 이 머신에는 뒷날개와 차체 앞쪽 좌우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다. 붉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가시성을 높인 이 문구는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애초 오전 연습중에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다’라는 의미의 `Dokdo is a territory of Korea"라는 영어 문구를 붙이기도 했으나 주최측의 제지로 본 경기에서는 쓰지 못했다.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한 A1팀코리아의 싯홀더 김정용은 "미국 유학시절에 봤던 우리 역사관련 책들 대부분이 일본 학자가 쓴 것에 매우 놀랐고, 또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더욱이 최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주장하는 일련의 행동을 보고 이러한 퍼포먼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 황진우 선수는 "코너를 탈출하면서 무리하게 가속해 머신이 미끄러졌다"며 "점점 머신과 트랙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하게 돼 아쉽지만 내일 결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1 그랑프리 경기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특히 A1팀코리아 운영사인 굿이엠지는 A1팀코리아 홈페이지(www.a1kor.com)에서 개막전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릴레이 중계한다. 5일 결선경주는 20시30분부터 실시한다. 또 A1 그랑프리의 국내 TV 중계권을 가진 MBC-ESPN은 오는 7일 오전 개막전을 녹화중계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