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경쟁 대상은?

입력 2008년10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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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13일 출시할 제네시스 쿠페는 국산차 최초의 정통 뒷바퀴굴림 스포츠 쿠페인 데다 최근 트렌드인 ℓ당 1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차종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도 제네시스 쿠페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현대는 제네시스 쿠페의 국내 경쟁차종으로 같은 2.0ℓ급에선 폭스바겐 골프 2.0 GTI와 렉서스 IS250, GM대우자동차 G2X 등을 꼽고 있다. 3.8ℓ의 경우 인피니티 G37 쿠페를 라이벌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고성능 이미지로 수입차와 당당히 겨루겠다는 전략임을 알 수 있다.

현대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성능차 모두가 경쟁차지만 특히 비싼 고성능 수입차를 눈여겨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현대가 가장 주목하는 차종은 골프 2.0 GTI다. 이 차는 최근 30대 고성능차 마니아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로선 제네시스 쿠페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현대는 이 차의 가격이 4,220만원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2,320만-2,942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

성능 측면에서도 뒤질 게 없다는 계산이다. 같은 2,000cc급 엔진이지만 제네시스 쿠페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에서 골프 2.0 GTI를 앞서고 있어서다.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은 212마력, 최대토크는 30.0kg·m지만 골프 GTI는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는 28.9kg·m다. 렉서스 IS250도 배기량은 2.5ℓ지만 최고출력이 207마력으로 제네시스 쿠페에 비해 떨어진다. 그럼에도 차값은 4,000만원을 넘는다는 점에서 현대는 수입 고성능차 킬러로 제네시스 쿠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 쿠페가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수입 고성능차를 구입하는 젊은 층의 경우 오로지 성능이나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골프 GTI가 잘 팔리는 건 성능은 기본이고, GTI가 고소득 30대 고성능차 마니아들의 아이콘으로 대변되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제네시스라는 현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붙여도 "현대"라는 브랜드가 주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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