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고유가와 경제난으로 소형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해온 소형차 모델 "카(Ka)"를 미국에서도 판매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포드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는 6일 디트로이트의 한 라디오방송 프로에 출연, 소형차의 판매가 크게 신장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이 문제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카 모델은 미국에서 시판중인 포드의 유일한 소형차 모델 포커스 보다도 훨씬 작은데 포커스는 금년들어 지난 9월까지 24%의 판매 증가를 보여 전체 자동차시장 매출이 13% 감소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WJR-AM 라디오와의 대담에서 멀럴리 CEO는 소형차 수요를 자극하는 고유가와 준소형 피에스타 도입에 대한 반응을 감안하면서 카 모델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좁고 혼잡한 유럽의 도로 환경과는 다르다면서 카 모델을 미국에서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 모델의 신형은 지난 주 파리 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바 있으며 금년말이나 내년 초 유럽의 주요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포드는 또 2010년 피에스타 글로벌 모델과 포커스의 유러피언 모델도 미국에서 시판할 예정으로 있는 등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트럭류와 스포츠유틸리티차(USV)에서 소형차로 옮겨가고 있는 미국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전문 오토데이타사 자료에 따르면 금년들어 미국에서 소형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6% 증가한 반면 트럭류는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회사의 사이드 디프 대변인은 도요타의 야리스, 혼다 피트 크기의 "B"종 승용차인 신형 피에스타보다도 더 작은 차들을 미국인들이 수용할 수 있을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리스와 피트는 올들어 미국시장에서 54%, 29%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멀럴리 CEO는 금융산업에 대한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이 주택가격 안정과 악성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처리를 위해 옳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신용시장의 경색은 자동차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대출에 어렵게 해왔다.
bulls@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