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섭)은 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자동차산업관련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영섭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속에 원자재가격 상승,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기업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혼연일체가 돼 친환경 고효율 그린카의 핵심 부품 개발과 원천기술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상용화를 앞당길 때 세계 4강의 우리 자동차산업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려대 박노형 교수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현황과 향후 전망", 와세다대학 자동차부품산업연구소 김태진 연구원이 "토요타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시스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이 "창조 자본주의와 기업가 정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세계 10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통상좌표에 관해 설명하고, 최근 주요국 각료회의에서 DDA 협상이 공산품과 농산물에 대한 합의실패로 결렬됨에 따라 통상국가인 우리나라는 FTA 및 DDA 타결을 위해 국제 통상규범의 형성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정부와 민간 차원의 대응전략과 양자 간의 원활한 협력을 통한 사전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를 모르면 구매하지 않는다’, ‘부품사와 함께 성장한다’, ‘여러 회사에 발주한다’는 토요타의 구매 3원칙에 관해 설명하고, 90년대 이후 실시해 온 공개입찰에 기초한 공정경쟁, 신뢰에 근거한 상호이익 추구 그리고 현지화 추구의 구매정책이 토요타가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근간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완성차와 부품업계도 토요타를 넘어설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윤 총장은 최근 경영의 새 화두로 떠오른 창조자본주의시대를 맞아 기업은 이윤추구만을 책무로 여기던 과거시대의 틀에서 벗어나 나눔과 봉사,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주체로서의 역할 수행이 필요하며, 기업경영이 능력과 관리 중심의 두뇌경영에서 윤리와 감성이 중시되는 마음의 경영 시대로 변화해 감에 따라 경영자는 마음을 사로잡는 게 성공의 지름길임을 역설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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