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 환경부가 저공해차 보급사업으로 추진중인 "LPG 하이브리드카"(아반떼)가 여름철 저속주행 전환시 엔진이 정지되는 등의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성천(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지적했다.
그는 이날 수도권대기환경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통해 "LPG에서 배터리로 동력원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엔진이나 에어컨이 꺼지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는 "아이들 스톱(동력전환 과정)에 결함이 있기 때문으로 현대차는 전동식 에어컨이 도입되는 2010년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고 있지만 당장 내년의 보급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이브리드카의 세액감면 방식과 비싼 가격도 불합리하다면서 "대당 270만원 정도의 세액감면이 지원되지만 차량 가격이 2천만원을 넘으면 일반 차량에 비해 여전히 비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LPG 하이브리드카의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2005년부터 관공서에 납품돼 시험운행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내년 7월부터 시작해 연간 8천대의 LPG 하이브리드카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현대차가 만들고 있는 아반떼가 유일하며 가격은 대당 2천만-2천5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강 의원은 "기술적 결함이 있는 하이브리드카를 일반 차량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상용화한다는 것은 저공해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오히려 악화시킨다"며 "기술적 결함부터 먼저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는 정차시에 엔진을 정지시켜 공회전을 방지하고 배기가스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로 엔진이 정지된 동안 에어컨이 꺼지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전동식 에어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험운행 과정에서 정차시가 아닌 저속주행 과정에 엔진이 꺼진 적은 한번도 없었으며 따라서 기술적 결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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