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는 16일까지 열리는 2008 파리모터쇼 최고의 차로 람보르기니 에스토크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가장 재미있는 차는 아우디 S4를, 가장 현저하게 발전된 차는 혼다 인사이트, 최고의 컨셉트카는 푸조 RC 하이모션4를 각각 꼽았다. 각 모델들의 선정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최고의 차, 람보르기니 에스토크
오토위크 기자들은 파리모터쇼 최고의 차(Best in Show)로 뽑힌 에스토크에 대해 “모터쇼 출품작 가운데 최고의 외관을 지니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명백한 최고의 차”라며 “람보르기니가 미래의 혁신적인 자동차 제작방향에 대해 아이디어를 준 실험작”이라고 펑가했다.
또한 이 차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구매를 원할 것이며 혹시 아우디 A8 등에 디자인의 일부가 채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에스토크의 루프는 높지 않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았다. 앞모습은 구형 무르시엘라고의 느낌이 나지만, 리어 휠을 둘러싼 모습은 부드러우면서도 람보르기니다운 모습을 잘 보여줬다.
오토위크는 이 차 외에 페라리 캘리포니아, BMW 7시리즈와 X3, X1, 사브 9-X 에어 등을 최고의 차 후보로 생각했지만, 결국 에스토크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고도 밝혔다.
▲가장 재미있는 차, 아우디 S4
가장 재미있는 차(Most Fun)으로 뽑힌 S4는 구형 자연흡기방식의 V8 엔진 대신 트윈 엔진인 V6 TFSI로 거듭나 최대출력 333마력 최고토크 44.8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30% 가까이 개선된 연비는 12.3km/ℓ이며 출발 후 시속 100km 도달시간 5.1초. 새로운 7단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와 4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오토위크는 “새롭고 더욱 컴팩트한 엔진이 추가된 섀시로 인한 드라이빙 체험을 즐기게 했다”며 “미끈한 보디와 근육질 디자인, 강한 성능 등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S4와 함께 이 부문 최종 후보로 거론된 모델들은 페라리 캘리포니아, 피아트 500 어바스 에쎄스, 렉서스 IS250, 폭스바겐 GTI 등이었다.
▲가장 현저하게 발전한 차, 혼다 인사이트
오토위크는 “혼다의 컨셉트카 인사이트는 그동안 ‘베스트 컨셉트카’로도 뽑히는 등 여러 버전으로 전시돼왔다”며 “하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혼다는 새로운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소형차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첫 번째 인사이트를 데뷔시킨 이후 2006년까지 판매했다. 이 차는 2도어 경량화 모델로 메인스트림 자동차들보다 더 과학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혼다는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얻었다.
뉴 인사이트는 구형보다 상당히 개선됐다. 5도어 1.3ℓ 가솔린 엔진과 니켈 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는 혼다의 통합 모터를 함께 쓴다. 외관도 달라졌다. 회사 측의 ‘독특한 하이브리드 스타일링’이란 슬로건 하에 토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와 차별화를 시키면서도 대중의 인기를 저버리지 않았다. 엔지니어들은 더 작고 가벼운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개발해 이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뉴 인사이트는 내년 초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양산형을 소개한 이후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며 1만9,000달러 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타케오 후쿠이 혼다 회장은 파리모터쇼 행사장에서 “뉴 인사이트를 세계적으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며 “앞으로 시박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버전 외에도 CR-Z, 뉴 재즈 등을 포함해 연간 50만대를 판매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의 컨셉트카, 푸조 RC 하이모션4
오토위크는 "RC 하이모션4가 프랑스 본고장의 풍미가 살아있는 디자인"이라며 "프렌치 미드십 엔진 5도어 슈퍼카로서의 꿈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디젤 하이브리드카 하이4는 리틀 르망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으며, 또한 두번째 컨셉트카인 이 차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로서의 자존심을 느끼게 했다는 것. 이 차는 양산되어 미국 판매 가능성이 별로 없음에도 진정한 자동차 스타일에 대한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최고의 컨셉트카로 뽑혔다.
외관은 대담한 루프라인과 실버 메탈릭 색상 등이 돋보인다. 또한 확장된 후드와 그릴, 낮게 설계된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자랑한다. 이 디자인들은 앞으로 출시될 푸조의 새 차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