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동차부품업계 "7천명 구조조정 불가피"

입력 2008년10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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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자동차판매 침체로 호주의 자동차부품업계가 7천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선 대형차를 중심으로 자동차판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미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부분적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판매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자동차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의 태풍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들은 지난 15일 연방정부에 자동차판매를 즉각 촉진시키지 않으면 7천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섰다고 호주 언론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FAPM) 대표들은 캔버라 연방정부를 찾아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수침체로 내년까지 7천명이상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해 냈다"면서 "이들은 내년 2월전 대부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호주 최대 자동차부품제조업체 푸투리스의 브루스 그리피스 대표는 "이는 3주 전에 실시한 조사로 그 이후 상황이 더욱 나빠져 구조조정 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자동차업계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를 정부에 분명히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 산업부장관 킴 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자동차산업에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FAPM는 자동차 관련 세금을 대폭 경감하고 최대 8천만호주달러(694억원상당)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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