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운전자의 공간활용도를 크게 높인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높이를 구형보다 400mm 높아진 하이루프형으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기존 1,500mm였던 실내높이가 1,900mm가 되면서 운전자들은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된 것. 국내업체가 하이루프형의 대형 화물차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캡의 크기가 커져 무게가 늘었으나 출력과 토크, 연비 등 동력성능 및 승차감은 일반 트랙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새 트랙터는 간이침대의 폭도 기존 566mm에서 700mm로 넓어져 장거리운전 시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또 침대 아래에 3개의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전동식 선루프, 공기청정기, LED 무드램프, 2개의 오버헤드 콘솔과 사이드 사물함을 추가해 안전운전과 휴식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에어스포일러를 새롭게 설치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으며, 90mm 커진 와이드 범퍼 및 사이드 프로텍터 등의 신기술을 대폭 적용됐다.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는 2년 또는 20만km의 엔진 및 동력계통 무상보증으로 연간 170만원 상당의 수리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캡 트랙터는 유로4 기준의 새 엔진을 얹고 수입 브랜드보다 우세한 편의장비를 갖췄다”며 “무상수리 등의 플래티늄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수입차 대비 3,000만~4,000만원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새 차의 초기판매 확대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의 기본 판매가격은 ‘6×4 트랙터 골드’는 1억1,385만원, ‘6×2 트랙터 골드’는 1억1,805만원이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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